Travelro

월요일. 이 시간이 되니 잠깐이나마 아침 출근길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롤러코스터의 '힘을 내요 미스터김'이라는 노래가 우연찮게 흘러나오는데요. 노래처럼 그 어느 미스터 김, 미스리가 되어 앞에 앉은 아주머니와 무릎을 맞대고 . 사라진 주말을 아쉬워하며, 메일계정에 접속하면 쇄도해있을 수많은 월요 e-mail 들로 아침부터 고민가득이진 않으셨나요. 

어깨를 쫙 펴고 당당히 맞서요. 

7월19일부로 시작된 트래블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100여명의 베타 테스터 여러분들이 많은 여행길을 올려주고 계십니다. 명동에서부터 샌디에고, 일본의 교토, 훗카이도 비메이, 만두의 고향 중국, 멕시코, 이탈리아,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 그리고 다양한 방식, 과 색깔의 여행이 많습니다. '0' 제로에 가깝던 트래블로가 하나둘 채워져가는 모습에 
트래블로 팀이 만약 강아지였다면 . 지금 꼬리가 떨어져라 흔들고 있을텐데요.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컨텐츠들이 너무 '여행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이라 하면 
왠지 큰 배낭과. 항공권, 여권, 호텔 등의 단어들이 함께 해야할것만 같은. 
감히 여행이란 단어를 꺼냈을때 책임져야 할 사회적 시선과 부모형제의 기대. (?) 
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旅行)이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자기 거주지를 떠나 객지(客地)에 나다니는 일, 다른 고장이나 다른 나라에 가는 일 등을 말한다.

Travel is the transport of people on a trip/journey or the process or time involved in a person or object moving from one location to another.

거주지, 객지라는 단어에 비중을 둔다면, 출근길을 "에이 그게 무슨 여행이야" 라고 할 수있지만. 
Travel , 영어정의를 보면 보다 '시간''이동' 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정의야 어찌되어있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 누구에겐 출근길도 신나는 때로는 지겨운 여행길/TravelRo이니까요. 

나는 그런 근사한 여행길이라곤 없어. 하고 생각하지 말고. 
가장 가벼운 여행길부터 생각해보세요. 담배가 떨어져 편의점에 다녀오는 5분간동안 
바라본 거리풍경, 전봇대에 오줌을 누던 검은개, 큰 짐을 들고 택시를 잡으려고 길가에 희망없이 서있던
아주머니. 공사 시작하나 싶었는데. 벌써 9층 까지 올라가있는 빌딩들. 
 
저의 가장 간단한 출근 여행길 세가지입니다. 보세요. 

상수_매봉 출근길 항공 직선거리   take 9분
상수_매봉 출근길 지하철 여행길   take 62분
상수_매봉 출근길 스쿠터 여행길   take 36분

트래블로, 아홉시 출근길 항공직선거리 / 상수_매봉, 아홉시네 집 상수동 파라다이스, 트래블로


트래블로, 아홉시 출근길 지하철여행길 / 상수_매봉, 아홉시네 집 상수동 파라다이스, 상수역, 대흥..


트래블로, 아홉시 출근길 스쿠터여행길 / 상수_매봉, 아홉시네 집 상수동 파라다이스, 대흥역, 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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