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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06.04(木) Malate Pensionne / MANILA, LUZON // Philippine 스타벅스, 필리핀 첫 커피. 한국에서도 가지 않는 스타벅스. 벌써부터 텁텁한 공기에 게을러진 나를 느낀다. 생각컨데 우리 양상 조금 이상하다. 삼각지역에서  만난 네덜란드 여자아이와 빼빼마른 한국남자아이. Holland Girl + Korean Boy. 여기서도 사람들의 시선은 버겁지만.  한국에서도 여기서도 발붙일곳이 없다. Whtever. 다행히 우리 둘다 필리핀에 아주 만족스러운 느낌. Manila Bay 에서의 폭우, 그를 피하려 들어간 @[앳.] 인터넷 까페, 이 이국에서 그 어떤 소통이 필요하랴. 필요도 없는 e-mail check 만 서성이다 나왔다. *Shawarma Snack Center 에서의 저녁은 훌륭했다. Chicken Sizzling. We'd gladly eat here everyday . 밍숭한 타이완에서 넘어와 그런지. 휴양([休養). 편히 쉬며 몸을 기르는(?) 오래만의 여행이어서인지 이국의 빨간 정취가 단어가 되어 한컷한컷이 되어 기록되고 기억된다. . 구색을 갖추려 들어갔던 RedRock 에서의 밴드연주. 밥말리를 구수하게 재현하던 베이시스트가 아직도 뇌리를 걷는다. 버팔로 솔져. 그리고 Malate Pensionne 으로 복귀.





200*. 06.05(金) Burnham Hotel / BAGUIO, Luzon 과시적 사치없는 여행, 이라 이름 지우는 것 자체가 과장 아닌가. 번햄호텔. MOJITO 라는 정말 맛없고 저질 Tequila. (왜 데낄라에 모히또라는 브랜드 네임을 지워준걸까. ) 창밖으로 간간히 빗소리와 샤워실의 고장난 샤워헤드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우웅. 우웅.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언어를 제외하고 들려오는 일상의 소오리들은 다르지 않다. 생각컨데 인간의 조형물 외에 특히나 소리만이 그 원초를 간직한것이 아니지 싶다. 마닐라에서 인상적이었던 세가지. 
 1. Jeepney 2. Trycycle  3.                 . 나는 왜 세가지라고 했을까. 두가지면서.      바기오로 넘어온데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마닐라가 싫었을뿐.  아마도 3번은 3. 이곳에 있는 나





200*. 06.06(土) Tam-awan Village / Baguio, Luzon 그냥 병째로 버리겠다 다짐했던 Mojito 를 하루종일 끼고 있었더니. 나를 하루종일 어렵게 만든다. 바기오는 마닐라와 다르게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서늘한 날씨, 좀 더 여유있어 보이는 걸음들. 가보기전에, 만나기 전에 선입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음을 새삼 느낀다. 탐아-완 빌리지. 필리핀 전통가옥. 정도 되겠다 900 Peso . 얼마인지 계산도 서지 않은채. 대충 신촌 모텔보다는 싸겠지 하고 지갑을 연다. 피곤한 몸이 여행의 모든 우선권이다. 2.5 peso 에 Malboro Light 한개피. 50원 정도 되겠다. Welcome to Philippine.    가장 어려운 것은 관계. 그리고 그 관계의 지속. 사물과 인간과 동물과 . 눈짓으로 스친 또는 체온을 섞기까지 얼마나 많은 관계를 해왔고 또 만들어 갈까. 그리고 그 부분들의 합계가 만들어온 전체를 그려낼 수 있을까.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 즉 감상은 우리의 한정된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에 비추일때 ....(필체를 읽을 수가 없다.)            *memo  : 엄마한테 회사 잘 다니고 있냐는 메일을 받다. 나도 한번쯤은 과장도 되고 승진이라는 어색한 단어도 써보고싶은데. 결국 여기있다.  나의 의지는 아니었다. 아들이 미국회사 다닌다 자랑하던  엄마한테 어떤 위로가 있을까. '네'하고 답했고 갑자기 필리핀 출장이 있어 넘어왔다고 한줄 더 적었다. 곧 돌아가겠노라고. 



///트립진 편집중. 몇개 글 옮기다. 이상하게 나의 기록들은 여행에 대한 기록은 없고. 성찰만 가득하다. 호텔이나 이동정보라도 조금 얻을까 해서 2년전의 나를 술취한 글씨들을 좆는데 얼마에 어디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렸으며 어느 식당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 등등. 소상히 적어놓았을리가 없다. 좋은 여행 컨텐츠 PD 는 못되겠다.  (∴ 이 이야기의 내용은 픽션일수 있고 , 실제 인물, 단체 등과는 무관할 수도 있습니다. /∴ the persons and in this picture are fictitious.any similarity to actual persons or events is unintentional.) 라고 적어두면 사생활이 보호되는 느낌이 들어 위안이 된다. 

(협찬) 트래블로 트립진 : http://travelro.co.kr/route/trip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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