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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 뉴스기사에 의하면 최대 9일까지 쉴수 있었던 이번 설연휴 특수를 이용한 해외 입출국자가 사상최대인 130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 고유의 명절 설.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으로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더 많겠죠?  부모님과 형제 가족들이 있는 고향은 어떠셨나요 ? 반가운 가족들을 만나 행복했나요? 시집은 언제가냐 취직은 했느냐 친척들의 질문공세로 스트레스만 가득했나요?  트래블로팀도 모두 고향에 다녀와 일상으로 복귀했답니다. 

고향에 여행가는 마음으로 가본적이 있으신지요. '본가''부모님' 등의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고향방문을 단한번도 여행이라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행이란 단어를 붙여보려면 그저  의무감.  어깨 무거운 '이동' 정도 되겠네요.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트래블로 홈타운 프로젝트. 다른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고향이야기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에게 나의 고향이 어떤 곳인지 묻는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들려줄 수 있을까?

내 고향은 어떤지. 집 주변에 거닐던 거리. 답답하면 오르던 뒷산과 천변. 다른친구가 나의 고향을 방문한다면 무엇을 보여주고 또 함께 할 수 있을까. 트래블로 커뮤니티에  다른나라에서온 친구들에게서 그들의 고향이야기를 들어보는 '트래블로 홈타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못보셨다면 이란에서 온 아진, 미국, 애쉬빌에서 온 제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온 젠의 고향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여행과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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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캐나다에 간다고 했을 때,
그 곳에 있던 친구가 나에게 '네가 오는 이 시기가 행운의 시기'라고 했다.
캐나다의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때라고....

9월의 캐나다.

그 말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메랄드 호수를 보러 가는 도중에 그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어.

간밤에 눈이라도 퍼부었는지,
에메랄드 호수를 가는 길 가 병풍처럼 늘어선 침엽수에는 하얀 눈 꽃이 피어 있다.
가을이라 생각했는데, 눈 꽃을 보게 되니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평생.. 이런 광경을 본 적은 있니?

그림 같은 풍광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
근사하다 못해 너무 격한 흥분으로 정신이 멍해지는 기분.
캐나다에서는 가능하다.


다시 여름이 되었다. 아니, 가을이 되었다.

길을 달리면서, 이렇게 몇 번이고 계절을 넘나든다.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펙타클한 영화 한 편을 감상하고 있는 기분.
경외스러운 자연의 신비로움 앞에 절로 경건해지는 순간이다.


에메랄드 호수에 도착하니, 완연한 가을이다.



언제쯤 다시... 
9월의 캐나다, 이 멋진 풍광들을 볼 수 있을까....




'밴프에서 에메랄드 호수를 향해'  이동 정보











비오니, 왠지 센치해지네.

트래블로 @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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