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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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여행자를 위한 음악]인데 앨범 그림은 꼬리에서 연기를 내며 앞쪽으로 기울어진 채 갈매기들 사이로 추락중인 비행기 일러스트이다. 살짝 불편할 수도 있는 유머지만 경쾌한 그림체 덕에 그런 심각한 느낌은 없다... 혹은 정말 그럴까.....비트볼뮤직 음반소개글중에서.." 

가로수길끝에 있는 스웨덴 향기 물씬나는 스웨디쉬 까페 FIKA(Swedish Coffee Break BY Bookbinders Design)  에서 집어든 CD한장. 보스턴 출신의 젊은 싱어 송라이터 크리스 가르노 (Chris Garneau)의 2006도 데뷔앨범입니다. 비트볼 뮤직의 성문영 씨가 091203 에 작성한 소개글중에 몇자 적어보면. 

"소년의 사생활. 그는 이 노래들을 부르거나 속삭이며, 때로는 그냥 한숨쉬듯 스르르 내보내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앨범의 이미지로는 저런 밝은 파스텔 색조의 일러스트보다는 차라리 가르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바 있는 오브리 비어즐리의 흑백 선묘화가 더 잘 어울렸을 것이다. 크리스 가르노의 이 앨범은 아주 단순한 편성으로 아주 복잡한 한 사람의 내면을 꼼꼼하게 공들여 펜 하나로 끝없이 어루만지며 수사(修辭)해 나가는 그런 작품집이다. 그의 친우가 그려줬다는 홈페이지의 일러스트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봄직한 이미지이다. (http://www.chrisgarneau.com/)  // ~ // 그리고 내처 이 성장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는 내년 초에 우리 곁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떠도는 소문처럼 할아버ㅣ의 유품으로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여렬히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램프스탠드를 덩말 자기 피아노 위에 올려놓고 연주하는지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웃음) 이 [Music For Tourists] 의 곡도 얼마간 즉청할 수 있으리라. "

                                                                                                                              *비트볼 뮤직 성문영*Beatball Music
 단순히 예쁜 앨범재킷과 Tour 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앨범이어서 집어든 앨범인데, 감상후 소감은 그 이상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어떤어떤 색깔의 감성을 자극하는 딩딩 여러 단어들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수식보다는 아마도 . "어딜 가든 다음 여행길, 트래블로 에 동반하고 싶은 CD 한장" 이라는 표현이 저의 솔직한 설명입니다. 돌이켜 보면 여행마다. 다른 테마들이 존재하며데 여행후 기억이 어떤 노래한곡으로 때로는 사진한장이 또는 어떠한 컬러로 기억되고 기록되어지는 것 같아요. 머릿속에 마음속에. 2009년에 작성된 앨범 소개글에 "내년초에 우리곁을 찾을 예정"이라면 이미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야기인데요.  
비트볼뮤직 홍소희씨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어요 :) 

∴ more info 
Chris Garneau myspace: http://www.myspace.com/chrisgarneau
갑자기 끼어든  Travelro : http://Travelro.co.kr

Tracklisting

1  Castle-Time 3:57 25,340
2  Relief         3:44 29,507
3  Black & Blue 5:31 25,593
4  Saturday 2:21 19,870
5  So Far         4:22 19,313
6  First Place!!! 4:13 13,594
7  Hymn         1:40 15,580
8  Baby's Romance          4:36 25,546
9  Not Nice          5:30 20,085
10 Blue Suede Shoes         3:08 14,029
11 We Don't Try 3:41 18,208
12 Sad News 6:00 15,742
13 Halloween 4:51 12,698

*Bonus Track 

14 BetweentheBars           3:04 1,199   (ElliottSmith cover)
15 Black Out
16 The Island Song 
17 It's Almost Christmas

한곡 들어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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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이 시간이 되니 잠깐이나마 아침 출근길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롤러코스터의 '힘을 내요 미스터김'이라는 노래가 우연찮게 흘러나오는데요. 노래처럼 그 어느 미스터 김, 미스리가 되어 앞에 앉은 아주머니와 무릎을 맞대고 . 사라진 주말을 아쉬워하며, 메일계정에 접속하면 쇄도해있을 수많은 월요 e-mail 들로 아침부터 고민가득이진 않으셨나요. 

어깨를 쫙 펴고 당당히 맞서요. 

7월19일부로 시작된 트래블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100여명의 베타 테스터 여러분들이 많은 여행길을 올려주고 계십니다. 명동에서부터 샌디에고, 일본의 교토, 훗카이도 비메이, 만두의 고향 중국, 멕시코, 이탈리아,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 그리고 다양한 방식, 과 색깔의 여행이 많습니다. '0' 제로에 가깝던 트래블로가 하나둘 채워져가는 모습에 
트래블로 팀이 만약 강아지였다면 . 지금 꼬리가 떨어져라 흔들고 있을텐데요.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컨텐츠들이 너무 '여행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이라 하면 
왠지 큰 배낭과. 항공권, 여권, 호텔 등의 단어들이 함께 해야할것만 같은. 
감히 여행이란 단어를 꺼냈을때 책임져야 할 사회적 시선과 부모형제의 기대. (?) 
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旅行)이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자기 거주지를 떠나 객지(客地)에 나다니는 일, 다른 고장이나 다른 나라에 가는 일 등을 말한다.

Travel is the transport of people on a trip/journey or the process or time involved in a person or object moving from one location to another.

거주지, 객지라는 단어에 비중을 둔다면, 출근길을 "에이 그게 무슨 여행이야" 라고 할 수있지만. 
Travel , 영어정의를 보면 보다 '시간''이동' 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정의야 어찌되어있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 누구에겐 출근길도 신나는 때로는 지겨운 여행길/TravelRo이니까요. 

나는 그런 근사한 여행길이라곤 없어. 하고 생각하지 말고. 
가장 가벼운 여행길부터 생각해보세요. 담배가 떨어져 편의점에 다녀오는 5분간동안 
바라본 거리풍경, 전봇대에 오줌을 누던 검은개, 큰 짐을 들고 택시를 잡으려고 길가에 희망없이 서있던
아주머니. 공사 시작하나 싶었는데. 벌써 9층 까지 올라가있는 빌딩들. 
 
저의 가장 간단한 출근 여행길 세가지입니다. 보세요. 

상수_매봉 출근길 항공 직선거리   take 9분
상수_매봉 출근길 지하철 여행길   take 62분
상수_매봉 출근길 스쿠터 여행길   take 36분

트래블로, 아홉시 출근길 항공직선거리 / 상수_매봉, 아홉시네 집 상수동 파라다이스, 트래블로


트래블로, 아홉시 출근길 지하철여행길 / 상수_매봉, 아홉시네 집 상수동 파라다이스, 상수역, 대흥..


트래블로, 아홉시 출근길 스쿠터여행길 / 상수_매봉, 아홉시네 집 상수동 파라다이스, 대흥역, 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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