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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시전철은,
일본 치바현 초지 시에 있는 전철로 6km의 짧은 노선을 달린다.
쵸시전철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본래 이 회사는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98년 파산신청을 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치바현과 초시 시에서 보조를 받아 겨우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전 사장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모든 지원금이 끊기면서 치명타를 맞게되었다. 회사의 직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전철 수리 대금을 벌지 않으면 안 됩니다'

라는 문장을 홈페이지에 올려 부업으로 판매하고 있는 누레센베(간장 전병)을 사달라고 호소했다. 이것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매스컴에도 방영되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차량 수리 대금을 겨우 마련할 수 있었다고. 초지선을 구하기 위한 서포터즈 모임도 만들어져 2000년에는 전국에서 기금을 모아 기증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지만 현재도 누레센베로 벌어 들이는 수익이 전철을 운행하면서 나오는 수입의 두배로, 위태위태하게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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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시전철의 역사만 들어도 마음이 아픈데 쵸시전철이 운행하는 열차를 보면 더욱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재정난때문에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꿈도 못꾸고 중고열차를 구해 근근히 운행하고 있는, 일명 살아있는 철도화석이라 불리운다. 열차의 상태는 대부분 3~40년이 족히 넘은 것으로 이미 폐차처리 되어야 정상이지만, 쵸시전철은 아직도 당당하게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그동안은 열차를 1칸짜리로만 운행했었는데, 2010년 부터 4량 짜리 전철이 다닌다고 하니 누레센베가 잘 팔리는 모양.서식


쵸시전철 열차종류 보기
http://ko.wikipedia.org/wiki/%EC%A1%B0%EC%8B%9C_%EC%A0%84%EA%B8%B0_%EC%B2%A0%EB%8F%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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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건, 일단 쵸시전철을 타고 여러 역들을 지나며 한가로운 항구 도시의 여유를 만끽하다보면 일본인들이 왜 그렇게 쵸지전철을 살리려고 애를 썼는지, 왜 이 낡아빠진 열차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역정보 :
쵸시는 태평양에 접한 항구도시로 새해에는 일본에서 제일 번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타러가기 :
동경에서 특급열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쵸시전철 승강장은 JR쵸시역 2번 플래폼에 있어 찾기 쉽다.

JR쵸시역 2번 플래폼 안에 있는 쵸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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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

쵸시역-나카노쵸역-칸논역-코토쵸시역-카사가미쿠로하에역-이누보역-토가와역

운임 :
최저요금이 150엔, 최대요금 310엔이다. 거리에 비해 꽤 비싼편.
1일 승차권도 팔고 있는데 620엔이고 초시포트타워 전망대 10%할인권, 지구가 둥글게 보이는 언덕 전망관 10% 할인권, 누레센베 1개 증정권(이누보역에서만 사용 가능) 등이 덤으로 딸려오므로 1일 승차권을 사는게 이득이다.

티켓구매 :
따로 티켓을 파는 곳은 없고 차타는 곳의 역무원한테 살 수 있다.
쵸시전철의 경우 대부분 무인역이 많은데 무인역에서 탈 경우 열차에 타서 정리권을 뽑아 내릴 때 운임과 함께 정리권을 내면된다. 운임함 옆에는 요금표가 붙어있고 동전 교환기도 있어 지폐 교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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