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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모스크바와 아시아의 블라디보스크를 잇는 세계 최장의 철길로 그 길이만 해도 9446km에 이른다. 이 길이는 지구둘레의 4분의 1에 가까운 거리로 총 14개 지역 90개 도시와 7개의 시간대(무려 11시간의 시차!)를 지나가고 그 여행시간 만 최대 약 7박 8일 걸리는 엄청난 거리이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처음 시작은 군사적, 경제적 이유에서 였다. 시베리아 진출을 꿈꾸던 러시아는1858년과 1860년 청나라와 맺은 아이훈 조약과 북경조약으로 시베리아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태평양에 부동항을 개척하고 시베리아 모피 등의 물산을 조달하기 위해 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1891년 시베리아 횡단철도 위원회가 조직되고 유럽에서 들어온 차관을 이용하여 철도 건설을 강행하여 최종 완성은 착공 25년 만인 1916년에 이루어졌다. 이 철도의 등장과 함께 시베리아도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철도변을 따라 대도시가 등장했다니 역사적인 철도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열차가 주목받는 제일 큰 이유는 블라디보스톡에서 평양을 거쳐 부산까지 이르는 철도노선이 계획되고 있기 때문. 모스크바에서는 유럽으로 운행되는 국제열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기차를 이용해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열차는,
2인 1실(룩스), 4인 1실 (쿠페), 6인 1실(쁠라츠까르따)
이 있는데 3개 다 침대 칸으로 룩스와 쿠페는 폐쇄형이고 쁠라츠까르따는 개방형이다.  룩스는 보통 가격이 4인실과 2배정도 차이가 나는데 시끌벅적한 여행보다 혼자서 사색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혼자 여행할 경우 낯선 사람과 둘만의 여행을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보통 장거리 여행자들에게는 쿠페가 가장 보편적인데 쿠페는 가운데 조그만 탁자를 중심으로 양쪽 위, 아래로 2개의 침대가 있고 2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접개형 사다리가 부착되어 있는 구조이다. 룩스나 쿠페가 사생활 보호면에서는 편리하지만 더 많은 여행객, 현지인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쁠라츠까르따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주요 정차역 및 정차시간,
블라디보스톡 (출발) → 하바롭스크 → 치타 → 울란우데 → 이르쿠츠크 → 끄라스노야르스크→ 옴스크 → 예까쩨린부르크(스베르들롭스크) → 페름 → 블라지미르 → 야로슬라블 → 모스크바 (도착)

정차시간은 기차종류별로, 정류장별로 다른데, 보통 5~50분까지 차이가 나는데 기차안 복도에 해당 열차가 운행하는 전구간에 대한 거리, 발착 시간등이 표시되어 있다. 잘못하면 기차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내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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