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ro


출처-http://www.flickr.com/photos/quanle


파리의 주요 교통수단은 METRO라 불리는 지하철이다. 뉴욕, 런던의 지하철과 함께 복잡하기로 소문난 3대 지하철 중 하나이지만 다른 도시의 지하철이 그렇듯, 파리 시민들의 발이자 여행자들이 주요 관광명소까지 가장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파리에만 총 14개의 노선에 삼백여개의 역이 있으며 어느곳에서든 반경 300m 이내에 지하철이 있다고 할 정도로 그물망 노선을 자랑한다. 파리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주변에 있는 메트로역을 기준으로 하면 길을 찾기 쉽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cmoi 
http://www.flickr.com/photos/travellingwithoutmoving


파리의 14개의 노선 중 동서를 가로지르는 1호선과 남북을 가로지르는 4호선이 주요 명소 대부분을 연결한다. 1호선과 14호선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신형이라서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고 차량 내부도 넓은 편이다. 파리의 지하철은 목적지가 불어로 표시되어 있어 조금 생소한 것만 빼고는 한국과 시스템이 비슷해서 뉴욕이나 런던의 지하철보다 적응하기 쉽다. 런던의 지하철이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목적지를 찾아가야 하는 것과는 달리 파리의 지하철은 우리나라처럼 종착역을 기준으로 한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자신이 가고자하는 목적지가 지나는 노선의 종착역이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노선번호와 색깔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면 된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bdewey 
http://www.flickr.com/photos/jodvova
파리의 지하철 안에서는 악기 연주, 시 낭송, 인형극 등 별의별 형태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타러가기

1.  METRPOLITAN, METRO, M 등으로 지하철 입구가 표시되어 있다. 런던처럼 건물에 지하철이 숨어있지 않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지하철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brendangates  
http://www.flickr.com/photos/francehousehunt
       http://www.flickr.com/photos/veganwarrior  http://www.flickr.com/photos/malias/485095624


2. 티켓은 매표소나 자동판매기 구입할 수 있다. 단, 자동판매기에서는 2유로짜리 동전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며 지폐는 사용할 수 없다. 현금이나 동전이 없을 경우 매표소에서 구입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3. 개찰 방식은 한국과 비슷하다. 표를 넣거나 카드를 찍고 들어가며 나올 때는 검표기가 없어 그냥 나온다. 하지만 지하철에 무임승차 검사를 하는 직원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지하철역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표를 버리지 말고 갖고 다녀야 된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katchooo

출처-http://www.flickr.com/photos/larskflem


4. 파리의 지하철은 1호선과 14호선을 제외하고 문이 수동식이다. 내리고 탈 때 맨 앞에 있는 사람은 아래 사진처럼 손잡이를 위로 당기거나 버튼을 눌러야 한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roboppy


열차 내부에는 간이식 의자가 있다. 사람이 없을 땐 앉아도 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접고 일어나야 한다. 단, 일어날 때 그냥 일어나면 의자가 접히면서 엄청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살짝 의자를 잡아주고 일어나는 센스가 필요하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katchooo


노선
노선표는 파리시내에 위치한 호텔안에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개찰구에서 티켓을 구입할 때 지하철 노선도와 파리 시내 지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노선도:
http://www.france.co.kr/paris/plan-metro.gif


요금
티켓의 종류로는 1회권인 비예(Billet), 1회권 10장묶음인 카르네(Carnet), 1일권인 모빌리스(MoBilis), 26세 미만 주말 우대권(Ticket jeunes Weekend), 파리 비지트(Paris Visite) 등이 있다.
티켓 정보:
http://www.ratp.fr/en/ratp/c_21895/ticket-t/

1. 비예(Billet), 카르네(Carnet)



2. 모빌리스(MoBilis)
당일오전 5시 반~익일 새벽 1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3. 26세 미만 주말 우대권(Ticket jeunes Weekend)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구입/이용 가능하며 오전 5시 반~익일 새벽 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4. 파리 비지트(Paris Visite)



1, 2, 3, 5일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스. 승차 횟수와 상관없이 일정기간 동안 지하철, 버스, RER, 교외버스, 공항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일정에 맞춰 잘 선택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종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상세정보
 http://www.ratp.fr/en/ratp/c_22265/advantages/





팁&주의사항

1. 어느나라 지하철이 다 그렇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전쟁이 다름없다. 가급적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spidey-man


2.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소매치기도 극성을 부린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노린 날치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고. 지하철에서 일어나 있는 것보다 좌석에 앉는 것이 좋고 문쪽보다는 안쪽에 서있는 것이 좋다. 여행자들은 주요 표적이 되고 범행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3. 파리의 환승통로는 매우 길고 어두침침한 곳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시간에는 복도가 좋고 음산하기도 해서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Chatelet-Les Halle 역과 Montparnasse-Bienvenue 역, Republique 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구간은 한참 걸어야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4. 파리는 역과 역사이가 100~200m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짧다. 1분도 안 돼 다음역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역을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 하자.

5. 지하철은 존 Zone 구간 요금이 적용되지 않아 거리에 상관없이 모두 1존 구간에 해당되어 같은 요금이 적용된다.

6. 지하철에서 길을 잃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안내원 에게 물어보면 친절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7. 알아두면 좋은 용어
승차권 or 매표소 - 비예(Billet)
갈아타는 곳 - 코레스퐁당스(correspondance)
열차가 가는 방향 - 디렉시옹(direction)
출구 - 쏘티(sor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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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flickr.com/photos/alumroot


미국은 사실 기차여행이라는 말이 어색한 곳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자동차를 렌트를 하거나 버스를 타고, 장거리 이동 시 비행기를 이용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기차를 타본 사람들이 많이 없을 정도라고. 사실 엄청난 크기의 미국땅에서 기차는 비행기 여행보다는 오래 걸리고, 자동차보다는 접근이 제한적이고, 버스 여행보다는 중간에 정차하는 구간이 많아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비행기 보다 내부 공간이 훨씬 넓고 가격도 저렴하고, 자동차여행 보다 피로감이 적고, 버스여행보다 행동이 자유로운 것이 바로 미국 기차여행이다.



암트랙 노선표

미국 철도 회사인 암트랙은 America와 Trak의 합성어로 미국 46개 주의 50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그 중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 벤쿠버 등 3개의 국외 도시를 포함) 기차여행 중간에 시간대가 바뀔 만큼 장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구간도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미국대륙의 다양한 모습들을 관람할 수도 있다. 암트랙의 가장 큰 장점은 승하차가 자유롭다는 것. 중간에 경치 좋은 역에서 내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구경하고 다음 열차도 타도 된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jpaxonreyes

기차는 대부분 2층열차로 1층에는 주로 화장실과 식당, 2층은 좌석과 라운지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운지 칸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칸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유명한 명소가 나오면 안내방송을 해주기도 한다. 1층에는 자전저 거치대와 대형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가방보관대, 쾌적한 화장실 등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미국 일주를 하려는 학생들에겐 이 기차만큼 편리한 이동수단이 없다고 한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ews/



노선

1. Coast Starlight
시애틀(Seattle)- 포틀랜드(Portland) -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2. Downeaster
포틀랜드(Portland)-보스턴(Boston)

3. Empire Builder
시카고(Chicago)- 포틀랜드(Portland) / 시애틀(Settle)

4. Heartland Flyer
오클라호마(Oklahoma City) -포트워쓰(Fortworth)

5. Crescent
뉴욕(New York) - 롤리(Raleigh) - 뉴올리언스(New Orlens)

6. Pennsylvanian
뉴욕(New York) - 필라델피아(Philadelphia) - 피츠버그(Pittsburgh)

7. Lake Shore Limited
뉴욕(New york) / 보스턴(Boston) - 알바니(Albany) - 시카고(Chicago)

8. Maple Leaf
토론토(Toronto) - 뉴욕(Newyork)

9. CIty of New Orleans
시카고(Chicago)- 멤피스(Memphis) - 뉴올리언스(New Orleans)

10. Texas Eagle
시카고(chicago)- 세인트 루이스(St. Louis) - 리틀록(Little Rock) - 댈러스(Dallas) - 포트워쓰(Fort Worth) - 샌안토니오(San Antonio) -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11. Vermonter
세인트 알반스(St. Albans) - 벌링턴(Burlington) - 스프링필드(Springfield) - 뉴욕(New York) -워싱턴(Washington)

12. Southwest Chief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 시카고(Chicago)

13. Sunset Limited
뉴올리언스(New Orleans) - 샌안토니오(San Antonio) -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14. Capitol Limited
워싱턴(Washington) - 피츠버그(Pittsburgh) - 시카고(Chicago)

15. Caliornia Zephyr
시카고(Chicago) - 에머리빌(Emeryville)



요금

1. 암트랙 홈페이지에서 검색창에 출발역과 도착역, 날짜, 시간, 인원수 등을 체크한 후 GO! 버튼을 누른다.




2. 화면에 맨 윗줄에는 출발 시간별 가장 저렴한 요금과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기차편이 검색된다. 아래에는 직행편과 경유편 열차가 함께 검색된다. 요금은 보통 이용열차와 이용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데 출퇴근 시간이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간대는 비싸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는 저렴한 편이니 체크해 볼 것. 






예약
암트랙 사이트에서 예약하거나 기차역에서 직접 발권하면 된다. 대부분의 역들에서 자동발매기를 통해 발권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월드레일 예약센터에서 예약하면 암트랙 사이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암트랙 홈페이지
http://www.amtrak.com/servlet/ContentServer?pagename=Amtrak/HomePage
월드레일 http://www.worldrail.co.kr/


출처-ttp://www.flickr.com/photos/sgroi
역에 배치되어 있는 자동 발매기



팁& 주의사항

 1. 암트랙은 얼리버드 요금이 적용 되기 때문에 일찍 예약할수록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 기차표에는 좌석번호가 따로 나와있지 않다. 보통 기차가 오면 안내원들이 사람들을 불러서 하나하나 표를 점검해주고 자리번호를 알려주니 일단 아무자리에 앉으면 된다. 자리에 앉은 후에는 차장이 와서 검표를 한 다음 종이에 목적지와 이름을 적어 머리 위에 꽂아놓고 간다. 도착역 전에 안내원이 다시 와서 다음에 내리면 된다고 일러주고 종이를 반으로 접어 놓는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4v4l0n42
암트랙 티켓


3. 미국기차의 2등석 코치는 우리나랑의 우등고속 좌석과 비슷하고 담요와 베개를 제공 하기 때문에 굳이 침대칸에 타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다.
 
4.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하더라도 기차안에서 티켓이 없으면 벌금을 물기 때문에 티켓을 꼭 발급받아야 한다.

5. 기본적으로 침대칸 탑승객에게는 식사가 제공되고 그 밖에 손님들은 식당칸을 예약하여 밥을 먹을 수 있다. 가격이 비싼편이므로 기차 탑승전에 먹을 거리를 사가지고 타는 것이 좋다.



※암트랙 패스

암트랙 패스는 일정기간 동안 미국 전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패스. 기존에 13개 지역으로 나눠서 운영됐지만 2008년 3종류의 기한제 통합패스로 바뀌었다. 암트랙이나 월드레일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구입 후 이메일로 예약번호를 보내주면 이메일을 프린트해서 현지 역창구에서 오리지널 패스와 교환하면 된다. 또한 미국현지의 암트랙 주요역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외국인들에게만 판매하기 때문에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요금




예약

열차티켓은 별도로 예약해야하는데 이때 반드시 패스와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유레일 패스와는 달리 예약요금은 따로 받지 않지만 열차시간에 임박해서 예약하는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될 수 있으며 또한 초고속 열차(Acela Express. Auto train, 메트로 라이너 등)을 이용하거나 일반열차 비지니스 이용시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야간열차의 경우 일반석(Coach Class)은 패스소지자 좌석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암트랙 콜센터나 한국에서 예약대행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암트랙 콜센터 1-800-USA-RAlL (1-800-872-7245)

사용방법

암트랙 패스는 유레일 패스와는 달리 완전 무제한이 아니라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의 횟수가 정해져있다.

예를 들어 15일 패스(8구간)을 사용하여 시애틀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이동할 때 Coast Starlight 노선만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이때는 1구간만 소모된다.
하지만 워싱턴에서 오클라마로 이동할 때는 한번에 가는 기차가 없으므로 Capitol Limited, Texas Eagle, Heartland Flyer 세가지 노선을 이용해야 하기때문에 3구간을 소모하게 된다. 

암트랙 패스는 15일 또는 30일 등 지정된 기간 내에 해당구간 열차를 탑승 횟수나 정차역 제한없이 반복적으로 이용가능한데, 기간 및 구간 내 여행방향과 상관없이 탑승이 가능하며 예약 변경 또한 수수료 없이 가능해서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패스이다.

또한 여행자에게 주요 관광지의 연결노선 및 기차 역 간 연결버스를 제공, 특히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할인 등 조건이 좋아 반드시 체크해볼만한 패스이다.


* 관련글
[여행길스케치] '암트랙' 타임테이블 위의 스케치 by Pete Scully  
http://blog.travelro.co.kr/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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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 인도에서 기차 타기



출처-http://www.flickr.com/photos/honzasoukup


감히 기차여행의 절정이라 부를 수 있다는 인도 기차여행. 세계에서 세번째로 긴 철도망을 가지고 있는 인도는 기차노선이 전국 각지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도 여행 중 꼭 한 번, 또는 즐겨타게 되는 교통 수단이다. 기본 탑승시간 10시간에 연착을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평생 기차에서 보낼 시간을 인도 여행에서 다 보낸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현지인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바로 기차이다. 일단 탑승하기 전 숨을 탁 막히게 하는 수많은 인파는 여행자들을 혼란속에 빠뜨리지만 결국에는 사람구경하며 상황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bbcworldservice


인도의 기차는 카스트제도에 비유될 만큼 종류도 많고 등급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열차 종류는 특급열차 수준, 등급은 SL을 이용한다. SL은 컴파트먼트에 6개의 침대가 있는 칸으로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악명높은 인도 기차에 대한 정보는 워낙에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최악을 생각하고 갈 수록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깨닫게 될 것이다. 상상 그 이상이라도 기차안에서 먹고 자고 연착으로 20시간씩 있다보면 자연히 마음을 비우게 되는 순간이 온다. '인도니까' 라는 간단한 말로 상황을 즐기다 보면 신나는 기차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kurayeva


열차종류
인도의 열차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별로 가격과 시설, 탈 수 있는 지역도 천차만별이다. 대도시 사이를 연결하며 침대칸이 있는 '라즈다니 익스프레스' 부터 중간 단위 도시들을 연결하고 속도가 평균 40km/h도 되지 않는 기차까지 약 7종류의 기차가 있다.

객실 종류
객실은 일단 크게 침대 객실 등급과 좌석 객실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장거리 여행에서는 침대 객실 등급을 사용하고 단거리에서는 좌석 객실을 사용한다. 침대 객실 등급은 1A, 2A, 3A, SL까지 4종류로 보통 여행자들은 3A나 SL을 이용한다.
좌석 객실 등급은 EX, CC, ∥, FC 4종류가 있다.

예약하기
인도열차를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인터넷 예약
 인도 철도청 사이트에서 출발역과 도착역, 객실 등급, 출발 날짜를 입력한 후 검색하면 그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열차가 검색된다. 그 중에서 조건에 맞는 열차를 고르고 좌석종류를 고른 후 결제하면 된다. 인도에는 쿼터라는 시스템이 있어 특정 계층에게 좌석 우선권이 배당되는데 외국인 여행자 쿼터(Foreign Tourist Quota)가 있어 외국인들은 비교적 쉽게 자리를 구할 수 있다.  단,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에만 이러한 제도가 있고 성수기에는 이마져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예약사이트 http://www.indianrail.gov.in

*딱깔(Takkal)
외국인 전용 쿼터표도 동이 나고 꼭 목적지로 가야만 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마지막 대안. 딱깔은 쿼터의 일종으로 일반요금에 추가요금을 붙여 판매하는 표다. 늦게 예약할 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기차요금 시스템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비수기, 성수기 시즌과 객실 등급에 따라 75~300 루피 정도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단, 모든 딱깔 티켓은 내가 타는 곳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차의 시발역-종점 기준으로 운임이 계산된다. 경우에 따라 본래 요금 보다 몇배나 더 지불해야 할 지도 모른다.

*웨이팅 티켓
기차 예약 시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없는 경우에 웨이팅 티켓을 끊을 수가 있는데, 인도의 기차는 예약 취소가 많기 때문에 대기 순번이 비교적 앞쪽이라면 굳이 딱깔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단, 축제 기간이나 성수기 시즌에는 취소 확률이 적은 편이다.)
대기 순번은 2~3시간 단위로 갱신되며 예매 취소가 나올때마다 순번이 자동적으로 올라가고, 자리가 나면 객실 코치번호와 좌석 번호가 표시된다. 끝까지 좌석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환불하면 된다.

2. 기차역에서 예매
델리를 비롯한 주요 15개 도시에는 외국인 전용 예약사무소 가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준다!) 15개 도시 외에도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는 도시도 있다. 예약창구에서 예약신청서(Reservation Form) 를 작성하면 되는 데 타고갈 기차 번호, 이름 등 몇가지 신상정보를 적어 내면 된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doctorow


3. 현지 여행사를 통한 예매 대행
제일 간단한 방법인 동시에 추가요금도 많이 붙는다. 인터넷 예약이나 기차역을 오가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이용한다. 티켓 1장당 50~100루피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데 장당 계산되므로 많은 표를 끊으려면 그냥 인터넷이나 기차역에서 예약하는 것이 낫다. 또한 여행사 대행의 경우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쿼터 이용이 불가능하고 어리숙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도 빈번하기 때문에 신중하는 것이 좋다.


필수품
1. 사슬 -가방을 도난당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하며 현지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 음식 - 배고픔에 허덕이고 싶지 않다면 물과 과일, 밥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타는 것이 좋다. 기차안에서도 음식을 팔긴 하지만 조금 비싼편이며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3. 놀거리 -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가지만 이왕이면 재미있게 보내는 것이 관건. 여러가지 놀이기구(카드, 화투, 공기돌 등등) 책, 엠피쓰리 등을 가지고 가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wink


팁&주의사항

1. 열차는 각 동일 등급의 객실끼리는 연결이 가능하지만 다른 등급이 시작되는 연결점은 막혀있기 때문에 일단 열차에 올라타는 것은 금물이다. 열차의 객차번호는 열차 바깥쪽 한가운데 간판이 붙어 있거나 인쇄되어 있으니 확인하고 타면된다. 보통 기차의 앞쪽이 고급 객실, 뒤쪽이 저렴한 객실이다.  

2. 인도 기차표에는 플랫폼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역에 미리 도착해서 플랫폼 번호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큰 역에서는 역 구내의 홀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작은 역에서는 웨이팅 룸에 붙어 있는 플랫폼 정보를 확인하거나 철도경찰부스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3. 객차에 올라타면 짐을 쇠사슬과 열쇠를 고정시켜야 하는데 한 눈을 파는 사이 배낭을 채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카메라나 노트북같은 고가의 물건은 표적이 되는 수가 많다. 되도록 가방안에 고이 모셔놓는 것이 좋다.

4. 시발열차가 아닌 경유하는 기차에 올라탔다면 내 자리를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티켓을 보여주며 비키라고 하면 되는데 순순히 비켜주지는 않을 수도 있으므로 항상 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실갱이를 벌이다가 배낭을 들고 도망가는 패거리들도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5. 기차안에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현지인들이 권하는 음식이나 음료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안타깝지만 정말 친절해 보이는 누군가, 혹은 가족들이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고, 약에 취하면 심한 경우에는 영영 못 일어나는 수도 있다.

6. 인도의 기차에는 정차역 안내가 없다. 대충 도착시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워낙에 연착이 많기 때문에 신뢰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기차에서 현지인들에게 물어봤다가는 잘 못 알려줘서 큰 코 다치는 경우가 많다. 현지인들에게 물어봐야 할 경우 한 사람한테만 물어보지 말고 적어도 세 사람 이상에게 물어봐서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도록 하자.

7. 대부분의 기차역에 있는 웨이팅룸에는 샤워시설이 있어 저렴하게 샤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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